암요양병원 비용은 환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암은 한 번에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라 장기전을 각오해야 하는 내 세포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물질적인 비용, 육체적인 편안함 그리고 정신적인 위안을 모두 고려하여 암요양병원의 현실과 암환자 요양하기 좋은 곳을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1. 암요양병원 비용 및 간병인 월급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암요양병원의 한 달 비용은 암환자의 진행정도와 시설에 따라 최소 150~200만 원 정도가 나옵니다. 암요양병원의 비용은 크게 다섯 가지입니다. 입원비, 치료비, 간병비, 식비, 비품비 등으로 구성됩니다. 입원하고, 치료하고, 돌봄 받고, 먹고, 움직이기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나씩 살펴봅시다.
입원비 즉, 병실료는 몇 인실을 사용할 것인가에 따라 비용이 크게 다릅니다. 4~6인실은 국가에서 국민을 위하여 지원하기에 청구비용이 없습니다. 그러나 1~3인실은 병원의 공급가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대략 한 달에 대략 250만 원~60만 원까지 비용이 다양하게 청구됩니다. 환자분의 성정과 보호자분의 형편에 따라서 적합한 병실을 선택하시면 비용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치료비도 나라에서 암환자를 위해 80%를 지원해 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는 급여로 처리되기에 환자 부담은 20%입니다. 그러나 비급여는 환자 본인이 100%를 담당해야 합니다. 그리고 암환자의 치료에는 솔직히 비급여 부분의 치료도 많습니다. 요즘 병원들이 새롭게 도입하는 치료들은 대부분 비급여라고 생각하시면 될 만큼 다양하고 비쌉니다. 비급여 치료항목은 표적치료제, 고주파 온열암치료, 비타민주사 등이 있으며 각각 1,000만 원~30만 원 등으로 비용의 차이가 큽니다. 이 부분은 암환자의 진행상태와 의사의 진료 및 처방에 따라 치료방법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만큼 뭐라고 딱 잘라 비용이 얼마다라고 말하기 힘듭니다.
간병비는 암환자요양병원의 경우 100%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기에 그러한 구조이며 환자를 1:1로 전담하느냐 아니면 간병인 한 명이 3~10명의 환자를 전담하느냐에 따라 또 비용이 다릅니다. 말기 암환자처럼 거동자체가 불편할 경우 1:1을 신청하며 2023년 기준 월 270만 원, 일당 8~10만 원 이상으로 가격이 비쌉니다. 간병인 한 명이 3명의 환자를 돌볼 경우는 월 180만 원, 일당 6~7만 원 정도입니다. 가장 보편적인 6인을 담당할 경우에는 월 100만 원 일당 3~4만 원이 책정되며, 10명을 담당할 경우에는 환자 한 명당 한 달에 40만 원 정도로 일당 1~2만 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합니다. 암환자를 둔 대부분의 보호자는 아무래도 비용부담상 1:1보다는 1대 다수 혹은 본인이 직접 간병인을 자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 달만 치료하면 되는 것이 아니기에 현실적이고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 환자분을 모셔야 할 것입니다.
식비는 나라에서 50% 지원이 나옵니다. 따라서 환자 본인부담은 50%이며 하루 8,000원~9,000원 한 달에 약 25~30만 원으로 비용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몇몇 특별한 병원의 경우 건강 자연식단이라고 하여 별도로 신청하는 부분이 있기에 이 경우에는 가격이 2배 이상 약 50~75만 원까지 올라가기도 합니다.
기타 잡비용의 비품비는 환자분이 생활하시고 거동하시기에 필요한 품목비로 어르신의 경우 기저귀, 일상적으로는 병원옷, 휴지, 칫솔, 드레싱비 등으로 비용부담이 월 3~5만 원 이내로 크지 않은 편입니다.
종합적으로 가장 보편적인 예시를 드리자면, 6인실의 병실에서 일상적인 급여치료에 집중하고, 한 달에 한번 비급여 치료를 하며, 1:6의 간병인에게 도움을 받아 보통의 암환자병원 식단으로 암환자 병원에 입원할 경우 총비용은 최소 매월 150~200만 원 정도가 나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족 중에 암환자가 생길 경우 처음에는 믿기지 않아 부정하게 되고 이어서는 조금이라도 더 좋은 곳을 찾아 빨리 치료를 시켜드리고 싶어 지며, 현실적인 비용부담을 알게 될 경우 본인의 지나온 삶에 대한 회한과 미안함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 보통의 보호자 혹은 환자 본인의 심정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현실입니다. 안타까운 마음도 물론 이해를 하지만 지나치게 비싼 병실에 전담 간병인을 붙이고 모든 비급여 치료를 한다고 해도 암환자의 상태가 호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물론 그렇게 하는 것이 마음은 편하겠지만 대부분의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비용청구 부담이 현실에 남습니다.
암환자분이 크게 불편하지는 않도록, 병이 악화되는 것은 막을 수 있도록, 적어도 치료방법이 있다면 시도는 해보고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시며 하루하루를 견뎌낼 힘이 생기시도록 평균의 암치료 환경을 마련해 꾸준히 함께하는 것도 사실은 잘하시는 것이고 큰 일입니다.
2. 암요양병원 의료서비스 및 부대시설 구성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요양병원의 의료서비스에 대하여 지나친 환상을 가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항암치료를 진행하거나 의료적 처치를 하는 것은 병원 본연의 업무입니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암요양병원센터가 따로 있는 곳이 많지만 기본적으로 다양한 환자를 상대해야 하는 병원의 특성상 암전문 의료진들에게 암은 일상입니다. 즉, 환자에게는 너무나 특별하고 너무나 괴로운 특이현상이지만 병원의 근무자들에게는 수많은 환자들 중 하나일 뿐이기에 오랜 시간을 기다려서 만난 의사 선생님이 생각보다 무뚝뚝할 수도 있고, 기대보다 치료가 별 것 없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냥 암환자가 많이 모여있고, 지금까지 업계에 소개된 치료방법들을 지속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는 곳이 암요양병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편합니다.
그럼에도 재택치료보다 입원치료를 선호하는 암환자분이 많다는 것은 검증된 비상시 대처능력과 전문가 집단이 함께한다는 심리적인 안도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암환자분이 집에 있으면 일상적인 식사와 수면 그리고 심지어 숨을 쉬는 것만으로도 식욕이 저하되거나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암환자를 위한 항암치료 혹은 방사선 치료는 탈모와 구토 등의 신체적 부작용과 불면증 및 우울증세 등의 심리적 부작용이 발견된 사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심리치료와 육체적인 재활운동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암요양병원도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약 먹고 방사선치료하고 티브이만 보다가 화장실 가고 이런 지루하고 힘 빠지는 일상이 반복되는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심지어 옆에 비슷한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이럴 수 있는 거구나 하고 묘한 위안감을 얻는다며 슬픈 고백을 하는 입원자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잉진료가 많고 암치료에 진전이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을 환자가 받으면 서서히 시간이 지날수록 수많은 부대시설과 치료들이 부질없다고 느껴진다고도 합니다. 심지어 700만 원 이상 비용을 쓰면서 입원을 하면 100만 원을 페이백하겠다며, 보험사 청구비용을 나누거나 흥정을 하는 암요양병원까지 등장하여 환자들의 불편한 심리에 돌멩이를 던지기도 합니다.
평상시에 어떤 치료법으로 환자를 치료할지, 얼마나 자주 의사 선생님과 면담을 할 수 있는지, 보호자의 행정절차에 불편함을 덜어줄 수 있는지 등 기본에 집중하는 것이 화려한 부대시설에 현혹되어 과다한 비용만 청구하게 되는 것보다 나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입원 전 치료방법, 면담주기, 행정절차 등을 먼저 충분히 확인한 뒤, 심리치료와 신체 재활 그리고 경우에 따라 취미활동반 등의 부대시설을 참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암요양병원 역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기에 입원 전 시설이용비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입원 후 환자의 마음을 덜 불편하게 하고 보호자분의 부담도 덜 수 있는 길일 것입니다.
암요양병원의 부대시설은 기본적으로 방사선 치료실, 항암 치료실, 심리 치료실, 재활 운동센터, 취미활동실 등으로 대동소이합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전문 의료진의 확보, 면담 주기, 원활한 행정절차 등이 지속적이고 믿을 수 있는 치료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암요양병원의 치료보다 재택치료를 선호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만일 주기적으로 의료진을 만날 수 있고 필요로 할 때 딱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이 선택이 나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 솔직한 의견입니다. 암은 특성상 재발과 전이가 잦으며 시점상 기습적으로 찾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24시간 돌봄을 기본콘셉트로 내걸고 있는 암요양병원의 선택이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오히려 비싼 비용에도 불구하고 암요양병원에 환자들이 몰리는 것은 집에서 가족들에게 더 이상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환자분의 마음과 조금이라도 더 전문가 가까이에서 집중치료를 통해 완치의 가능성을 높여보겠다는 보호자의 간절한 마음의 결합일 것입니다. 결심이 섰다면 환자분과 보호자분이 함께 현실을 받아들이고 미리 시설과 병원을 쭈욱 둘러보며 산책하듯 그러나 꼼꼼히 체크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3. 암환자 요양하기 좋은 곳
바로 이곳이 암환자가 요양하기 가장 좋은 곳입니다라고 두부 자르듯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마치 환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에게도 성격과 태도 그리고 경제적 상황에 따라 살기 좋은 곳이 다르듯이 암환자 역시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활달한 성격으로 주위에 비슷한 환우를 겪고 있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 그래도 몇 마디씩 주고받으며 삶의 위안을 얻는 사람이 있고, 그저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사람도 귀찮고 조용히 자연환경을 바라보며 주기적으로 전문치료만 받는 것을 선호하는 분도 계십니다.
핵심은 암환자가 요양하기 좋은 곳은 진료를 잘 보는 곳일 것입니다. 거기서 조금 더 나아가 환자분의 성정과 상태에 대한 이해를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누군가에게는 조용하고 평온한 곳이 누군가에게는 아무도 없는 외로움과 허망한 심리적 공허함을 키울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기에 환자의 성격을 감안하고 병의 특성과 치료방향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좋은 선택을 위한 선행조건입니다.
이러한 환자 및 병의 성격을 충분히 반영하였다면, 암환자 요양하기 좋은 곳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집니다. 도심지 내에 전문적인 의료진과 많은 환자들이 있는 상급 종합병원의 암치료센터가 첫 번째이고 조금 한적한 곳에 친환경적인 공간을 마련한 채 자연적인 삶의 행로를 추구하는 자연치유센터가 두 번째입니다. 다만, 두 번째 자연치유 터전을 선택하더라도 반드시 비상상황시 환자의 병을 돌봐줄 수 있는 의료진 및 이동수단이 확보된 곳이어야 할 것입니다.
만일, 슬프게도 더 이상 병의 호전이 힘든 상황이라면 첫 번째나 두 번째의 선택 그 어느 곳을 떠나서 환자분의 마음이 편안한 곳이 요양하기 좋은 곳의 정답이라 생각됩니다.
인생의 수많은 선택들이 그러하듯 모든 것에 적용되는 절대반지의 정답은 없습니다. 병의 진행상태와 호전가능성 그리고 환자의 성격에 따라 요양하기 좋은 곳의 정의는 달라집니다.
그럼에도 기본적으로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은 치료를 위한 전문 의료진의 확보여부입니다. 어쩌면 나머지는 심리적인 문제이기에 보호자와 환자분이 자주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 우문현답의 길일 수 있습니다.
암환자분의 90% 이상이 심리적인 위축과 미안함을 보호자에게 느낀다고 합니다. 이럴 때, 일방적인 결정보다는 충분한 의사소통을 통한 열려있는 동행이 심리적인 치료의 일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연과 의학의 조화를 추구를 통한 현명한 결정으로 환자분과 보호자분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기를 바랍니다.
4.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선택
암이 찾아오는 원인은 아무도 정확하게 모릅니다. 너무나 열심히 살아온 가장의 육체적 한계점을 지나 소모된 세포와 에너지의 부작용일 수도 있고, 마음 졸이며 하루하루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가정주부의 한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자식을 키우느라 청춘을 다 바친 부모님의 고된 삶의 영수증이 무심하게도 발급된 것일 수도 있고, 아직 미처 꽃 피워보지도 못한 어린아이에게 삶의 괴로움을 압축적으로 제시하는 어찌할 수 없는 자연재해 같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적어도 치료할 수 있는 선까지는 경제적인 여건이 허락하는 한에서는 최선을 다해 환자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주고 싶은 것이 환자와 보호자의 진실한 마음일 것입니다. 환자에게는 특별한 암이 의료지에게는 일상의 암일 수도 있기에 너무 과한 기대를 암요양병원에 기대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전문성과 친절함 그리고 행정의 편의성까지 모두 갖추어 입맛에 꼭 맞는 치료공간을 찾기란 암의 완치만큼이나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충분히 대화하고 의견을 나누고 위로를 주며 함께 손을 맞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완벽하지 않은 삶에서 옆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만으로 힘이 되듯이 환자분 옆에 보호자가, 보호자 옆에 또 다른 가족이 응원하며 기댈 수 있다는 것은 암의 발병이 가져오는 반작용으로서의 가족의 끈끈함 재확인입니다.
경제적인 부담이 현실로 다가오겠지만, 치료와 입원의 결심이 섰다면 누구보다 단호하고 명확하게 병원의 의료진과 치료방법 및 특성등을 잘 파악하여 결연히 움직여야 합니다. 또 하나의 살아있는 암세포처럼 환자를 괴롭히지 말고 힘이 되는 치료제처럼 살뜰하게 함께 해야 합니다. 환자본인의 단단한 마음먹기도 중요합니다. 암세포만 전이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파장도 전이되기 때문입니다. 모쪼록 건강하게 완치될 수 있는 암전문병원을 찾고 관련정보를 습득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
암요양병원의 선택에 있어 현실적인 비용부담과 최선의 치료방안 찾기는 조율의 연속입니다. 환자와 보호자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놓지 마시고, 치료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하에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적어도 여건이 닿는 한 최선은 다해보겠다는 결연한 마음이 따뜻한 기적을 낳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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